
【런던=신화/뉴시스】영국에서 8일(현지시간) 총선투표가 시작됐다. 사진은 한 런던 투표소 입구의 안내 표시 모습. 2017.06.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 총선 투표가 8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방향이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렸다.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영국 전역의 4만여 개 투표소에서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10시(한국 9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 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개표가 시작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의원 전체 650명을 다시 뽑는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부터 일부 지역구에서 승자가 확정되면서 선거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의회 다수당 지위를 확보해 국정을 장악하려면 과반(326석)을 달성해야 한다. 여론조사상으론 테리사 메이 총리의 보수당 재집권이 유력시된다. 보수당이 이기더라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절차를 앞두고 보수당 의석을 확대해 자신의 협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4월 조기 총선을 요청했다. 보수당은 이미 과반을 넘는 330석을 보유 중인 상황이었다.
유세 초반엔 보수당의 압도적 승리가 당연시됐지만 선거일이 다가오자 판세는 흔들렸다. 보수당의 복지 축소 공약이 논란이 된 가운데 연쇄 테러까지 발생하자 메이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높아졌다.
보수당이 과반 달성 없이 승리하면 '헝 의회'(Hung parliament.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구도)가 탄생한다. 이렇게 되면 브렉시트 협상은 물론 입법 역시 다른 당들의 협력 없인 순조로운 진행이 불가능하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는 7일 보수당이 과반에 못미치는 30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집권에 실패하더라도 의석이 269석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정권 재창출을 통해 "더욱 강하고 공정하며 번영하는 영국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정부"를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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