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8~9월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또 디자인은 갤S8 시리즈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일 "갤노트8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면서 "외부 디자인은 몇 개월 전부터 조금씩 바뀌는 과정을 거쳐 최종 버전을 조율 중이다. 상반기에 나온 갤S8 플러스 모델과 흡사하다"고 밝혔다.
삼성의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지금까지 렌즈가 하나인 싱글 카메라를 사용해왔으며, 상반기에 나온 갤S8 시리즈에도 듀얼 픽셀 카메라가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에는 이미지 센서의 픽셀 하나에 빛을 모으는 포토 다이오드가 하나씩 들어가는데, 듀얼 픽셀은 하나의 픽셀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집적하는 기술이다. 이에 일반 싱글 카메라에 비해 더 빠르게 초점을 잡고,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관심이 집중됐던 화면 크기는 갤S8 플러스 모델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기존 노트 모델처럼 펜 기능이 들어가지만 너비는 거의 차이가 없다. 이는 18.5:9 비율을 지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4월에 나온 갤S8 시리즈부터 베젤을 최소화하면서 화면 비율을 18.5:9로 변경했다. 한 손으로도 화면 터치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같은 디자인은 갤노트8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에 화면 크기는 전작인 갤노트7보다는 0.6인치가, 갤S8 플러스에 비해선 0.1인치 커졌다. 비율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너비를 많이 늘리게 되면 세로 길이를 너무 늘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능을 넣는 방식은 아직도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용화에 따른 외부적인 문제 해결과 기술협력 등이 난제로 남아 있는데다 출시일을 감안하면 너무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내부에서는 리스크를 끌어안고 이같은 기술을 적용하느냐 혹은 안정성을 고려하느냐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노트8에는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IP68등급 방수방진, 6GB 램, 256GB 저장공간, 배터리 용량 4000mAh,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35나 엑시노스 8895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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