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세 전 프랑스 장관 “디지털 시대에 일자리 사라진다?·· ·편협한 시각”

기사등록 2017/06/02 15:37:17

최종수정 2017/06/07 20:24:16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장뱅상 플라세(Jean-Vincent Place)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이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개방적이고 유연한 정부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2017.06.02.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장뱅상 플라세(Jean-Vincent Place)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이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개방적이고 유연한 정부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2017.06.02. [email protected]

【서귀포=뉴시스】조수진 기자 = “프랑스의 우익 정당은 선거 때마다 ‘정보 기술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구호를 즐겨 씁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이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과 달리 정보 기술의 발달은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냅니다.”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이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보 기술의 발달이 고용 감소를 야기한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밝혔다.

플라세 전 장관은 이날 “정보 기술의 발달로 사람이 하던 일을 컴퓨터나 기계가 대신한다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프랑스의 대책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프랑스를 예로 들면 인터넷이 발달하자 사람들이 주로 이메일을 사용함으로써 손편지를 배달하는 집배원의 업무가 필요 없어졌다”며 “그들은 지금 농어촌 지역에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법을 알려주는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업무가 사라진다고 해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은 편협한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앞서 진행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특별면담에서 ‘정보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그동안 도시-농촌, 중앙정부-지방정부, 행정기관-시민 간 정보의 불균형이 굉장히 심했다”며 “현대 시대에서 힘이자 권리인 정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제공된다면 이는 시민 권리의 강화 즉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면 행정이 시민과 소통하는 데 따르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정책의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관련 산업 등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진 카본프리 아일랜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장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은 지난 2011년 파리 근교의 에손 도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됐고 녹색당 상원 초대 원내대표를 지냈다. 행정의 간소화와 전산의 첨단화를 중점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했으며 특히 행정의 간소화를 위해 800건이 넘는 정책을 마련해 프랑스 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장뱅상 플라세(Jean-Vincent Place)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이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개방적이고 유연한 정부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2017.06.02.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장뱅상 플라세(Jean-Vincent Place)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이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개방적이고 유연한 정부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2017.06.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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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세 전 프랑스 장관 “디지털 시대에 일자리 사라진다?·· ·편협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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