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아파트 단지의 각종 공사비를 낮추고 회계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빅 데이터(Big Data)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지부는 아파트 단지의 각종 용역과 시설물 공사의 기준가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보를 9월부터 공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정보는 광주시와 각 구청의 협조를 받아 사용연도별, 평수별, 세대 규모별, 분양 여건별 등 유형별로 100여 가지의 계약 관련 기준가격을 담을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마다 매년 수입성(재활용품, 광고료) 및 지출성(승강기 점검, 소방전기점검, 도색, 방수 등) 용역을 진행하지만 주민들이 예산 책정의 적정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대형 공사는 적립된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집행하면서 공사비가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에 달하지만 가구에 매달 소액이 부과되다보니 주민들이 무관심하기 쉽다.
전국아파트연합회 한재용 광주지부장은 "빅데이터가 정착되면 아파트 공사 관련 계약에 따른 비리 예방은 물론 분쟁도 줄어들 것이다"며 "자료 수집에 필요한 예산은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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