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25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설 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을 강하게 요청했다.
부산시 김회순 해양산업과장과 주무관은 이날 해양수산부 해양산업 담당부서를 방문해 “올 9월 극지연구소의 본원인 KIOST가 부산에 이전함에 따라 그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도 본원과 함께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했다.
이날 2005년 수립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극지연구소의 본원인 KIOST가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그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도 당연히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극지연구소 부산이전 당위성을 담은 관련 자료도 전달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경우 국가의 큰 정책방향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이전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극지연구소가 ‘별도의 독립된 부설기관’이라며 인천 잔류를 승인한 것은 국가발전의 전략적인 차원에서 추진중인 해양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도 헛점을 드러내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KIOST를 비롯해 부산 영도구일원에 조성중인 해양클러스터가 해양수산 연구·교육, 해양과학, 해양문화의 시너지효과와 함께 기관들 간에 유기적이고 상생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선도적 해양클러스터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KIOST 부설 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를 본원과 함께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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