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36일 만에 미수습자 유골 세 번째 신원 확인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미수습자 9명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힘을 모아주세요."
25일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미수습자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참사 발생 1136일째인 이날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은화양 어머니 이금희(49)씨는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47)씨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의 곁을 지키며 이 광경을 지켜본 양한웅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은화 어머니는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 만감이 교차한 듯 보였다"고 묘사했다.
수색 과정에 사람 뼈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가족들은 감정에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고 양 위원장은 전했다.
일부 가족들에게는 "유골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고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미수습자 9명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힘을 모아주세요."
25일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미수습자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참사 발생 1136일째인 이날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은화양 어머니 이금희(49)씨는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47)씨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의 곁을 지키며 이 광경을 지켜본 양한웅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은화 어머니는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 만감이 교차한 듯 보였다"고 묘사했다.
수색 과정에 사람 뼈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가족들은 감정에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고 양 위원장은 전했다.
일부 가족들에게는 "유골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고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5명의 미수습자(단원고 양승진 교사, 박영인·남현철 학생, 권재근·권혁규 부자)는 추정 가능한 유골이 나오지 않았다.
양 위원장은 "가족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엇갈리고 있다"며 "'9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먼저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화 어머니는 지금껏 기다려준 국민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며 "가족들이 초조해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원이 공식 확인된 미수습자는 조양을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지난 17일과 19일에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허다윤양의 신원이 확인됐다.
지난 22일에는 일반인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양 위원장은 "가족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엇갈리고 있다"며 "'9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먼저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화 어머니는 지금껏 기다려준 국민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며 "가족들이 초조해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원이 공식 확인된 미수습자는 조양을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지난 17일과 19일에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허다윤양의 신원이 확인됐다.
지난 22일에는 일반인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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