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세번째 신원 확인
단원고 고창석 교사·허다윤·조은화양
단원고 여학생 머문 4층 객실 근처서 발견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세월호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조은화 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5일 세월호 4층 선미 죄현객실구역(4-11 구역)에서 수습한 유골에 대한 DNA 분석과 법치의학 감정 결과, 단원고 학생 조은화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0일부터 사흘동안 수습한 유골 3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당시 발견된 유골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였다. 또 두개골과 치아까지 발견되면서 조양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당초 신원 확인에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골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10여 일 만에 결과 나왔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다수의 뼈가 비교적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수습돼 DNA 분석에 필요한 샘플 채취가 가능한 대표 부위에 대해서 DNA 검사 실시했다"며 " DNA 분석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이 함께 진행했고, 뼈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예상보다 빠른 약 2주 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신원이 공식 확인된 미수습자는 조양으로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지난 17일 단원고 고창석 교사 의 신원이 가장 먼저 확인이 됐다. 앞서 지난 5일 세월호 침몰 지점 수색과정에서 정강이뼈가 발견됐고, 유골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12일 만에 신원이 파악됐다.
지난 19일에는 단원곤 허다윤 양의 신원이 확인됐다. 허 양의 유골은 세월호 3층 수색과정에서 수습됐다. 허양이 평소 교정기를 차고 있어 사흘 만에 신원을 확인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일반인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유골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박영인, 남현철 학생, 단원고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모두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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