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삽살개 체세포복제 성공…대전 오월드서 공개돼

기사등록 2017/05/24 13:25:59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4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오월드에서 체세포와 난자 융합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해 300년만에 태어난 얼룩 삽살개인 첫째와 둘째가 공개되고 있다.  조선 영조때 궁중화가였던 김두량이 그린 그림속의 얼룩 삽살개를 충남대학교 김민규 교수팀이 생명공학의 힘으로 복제했다. 2017.05.24.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4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오월드에서 체세포와 난자 융합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해 300년만에 태어난 얼룩 삽살개인 첫째와 둘째가 공개되고 있다. 조선 영조때 궁중화가였던 김두량이 그린 그림속의 얼룩 삽살개를 충남대학교 김민규 교수팀이 생명공학의 힘으로 복제했다. 2017.05.2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조선 영조 때 궁중화가였던 김두량(金斗樑)이 그린 그림(1743년작)속의 얼룩삽살개가 체세포복제에 성공해 일반에 공개됐다.

 대전 오월드는 24일 어린이동물원 전시장에서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체세포복제에 성공한 얼룩삽살개를 기증받아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했다.

 김 교수팀에 의해 복제에 성공한 단모(短毛) 얼룩삽살개는 매우 희귀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삽살개는 대부분 장모(長毛)견으로 단모견은 전체의 약 3%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도 김두량의  그림에 등장하는 단모 얼룩 삽살개는 통계를 내기 어려울 만큼 드문 확률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한국 삽살개 재단이 10여년전 수컷 얼룩 삽살개가 태어나자 번식을 시도했으나 무정자증 불임으로 증식에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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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오월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교수로부터 체세포복제에 성공한 얼룩삽살개를 기증받아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림은 조선 영조때 궁중화가였던 김두량(金斗樑)이 1743년에 그린 얼룩삽살개. 2017.05.24. (그림= 대전 오월드 제공)  [email protected]  .
 김 교수팀은 삽살개 재단으로부터 이 삽살개의 체세포를 받아 난자제공견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난자와 수컷의 세포를 융합시킨 뒤 대리모견에 이식해 복제에 성공했다.

 이번에 공개된 얼룩삽살개는 지난 2월에 태어난 수컷 2마리로 그동안 연구팀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다 4개월령을 넘기며 환경적응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오월드에 기증이 결정됐다.

 김 교수팀은 암컷 얼룩삽살개도 복제를 시도해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번식이 가능하도록할 계획이다.

 오월드는 이 얼룩삽살개를 어린이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어린이 동물원에서 전시하기로 하고 전담 사육사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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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4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오월드에서 체세포와 난자 융합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해 300년만에 태어난 얼룩 삽살개인 첫째와 둘째가 공개되고 있다. 조선 영조때 궁중화가였던 김두량이 그린 그림속의 얼룩 삽살개를 충남대학교 김민규 교수팀이 생명공학의 힘으로 복제했다. 2017.05.24. [email protected]
 김 교수팀은 지난 2005년 세계최초의 복제견인 '스피너' 복제에 성공했으며 그동안 마약탐지견, 맹인안내견 등을 복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해 왔다.  

 오월드 관계자는 "3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진귀한 동물을 전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월드가 알다브라육지거북, 한국늑대 등 세계적 희귀종을 보유한 생태동물원으로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삽살개는 예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돼 보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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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삽살개 체세포복제 성공…대전 오월드서 공개돼

기사등록 2017/05/24 13:25: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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