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메이 "테러 경보 최고 수준으로 격상…범인, 영국 태생"

기사등록 2017/05/24 06:07:4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에 따라 테러 경보 수준을 '심각'(severe)에서 '위기'(critical)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 경보 수준을 한동안 '위기'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등급은 테러 경보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또 다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볼 때 설정한다.

 메이 총리는 마이클 팰론 국방장관에서 테러 격퇴를 위한 군사 배치를 요청했다며, 몇몇 대중 행사에 경찰 대신 군인들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인 살만 아베딘(22. 사망)이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설명했다. 또 아베딘과 범행을 공모한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결연하게 서 있을 것"이라며 "테러범들은 절대로 우리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열리고 있던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져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테러 배후라고 주장했다.  

 영국 경찰은 테러범의 신원이 아베딘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베딘은 리비아 가정 출신으로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안 홉킨스 맨체스터 경찰서장은 아베디의 단독 범행 여부를 살피고 있다며 "그가 혼자 행동한 것인지 한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움직인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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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5/24 06:07: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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