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
37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린 지난 17일 밤.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는 횃불이 타올랐다.
전남도청 앞은 1980년 5월16일 금요일, '민주화대성회'에 나선 대학생과 시민들이 '횃불'을 들어 올렸던 곳이다.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에서 유신독재로 이어진 18년간의 암흑을 횃불로 밝히겠다는 의지였다.
37년이 흐른 이날 5·18 전야제에서 다시 횃불이 타올랐다. 의미는 분명했다.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의 염원을 담았다.
다시 찾아온 올해 5월의 봄,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는 '민주주의'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장미 대선을 거쳐 '민주정부 3기'가 닻을 올렸다.
그 시작은 작은 '촛불'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이 들어 올린 촛불은 광주를 비롯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졌다.
촛불은 횃불이 됐고 전국에서 1600만여명이 촛불집회에 나섰다. 20여 차례의 광주 촛불집회에는 모두 54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 3명 중 1명이 촛불을 들었다.
연령과 계층 구분 없이 연대해 온 공동체 정신이 평화 시위와 함께 '꺼지지 않는 촛불'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얼어붙은 손을 불며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운 촛불민심은 '박근혜 탄핵'을 이끌었고 지난 9일 대선 투표로 촛불혁명을 완성했다.
37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린 지난 17일 밤.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는 횃불이 타올랐다.
전남도청 앞은 1980년 5월16일 금요일, '민주화대성회'에 나선 대학생과 시민들이 '횃불'을 들어 올렸던 곳이다.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에서 유신독재로 이어진 18년간의 암흑을 횃불로 밝히겠다는 의지였다.
37년이 흐른 이날 5·18 전야제에서 다시 횃불이 타올랐다. 의미는 분명했다.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의 염원을 담았다.
다시 찾아온 올해 5월의 봄,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는 '민주주의'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장미 대선을 거쳐 '민주정부 3기'가 닻을 올렸다.
그 시작은 작은 '촛불'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이 들어 올린 촛불은 광주를 비롯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졌다.
촛불은 횃불이 됐고 전국에서 1600만여명이 촛불집회에 나섰다. 20여 차례의 광주 촛불집회에는 모두 54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 3명 중 1명이 촛불을 들었다.
연령과 계층 구분 없이 연대해 온 공동체 정신이 평화 시위와 함께 '꺼지지 않는 촛불'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얼어붙은 손을 불며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운 촛불민심은 '박근혜 탄핵'을 이끌었고 지난 9일 대선 투표로 촛불혁명을 완성했다.
촛불은 대한민국이 어둠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국가로 탈바꿈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이뤄진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정부 첫 공식행사인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은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다시 시작하는 민주주의를 천명하는 역사적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7주년 기념식의 주제도 '5·18정신을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또 역대 기념식과 달리 18일 기념식에서는 일반 시민들과 5·18민주유공자 유족뿐만 아니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 관련 단체, 4·3유족회, 4·3평화재단, 4·9통일평화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4·16연대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보훈처 측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열리는 국가기념식"이라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분과 국민들이 불편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년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식 식순에 포함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분열의 노래'로 낙인 찍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화합, 소통의 상징이 됐다.
2017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37년 전 그날처럼 광주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다.
제37주년 5·18행사위원회 위인백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4·19와 5·18, 6·10 항쟁, 촛불이 갖고 있는 시대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공약했다"며 "숭고한 민주정신의 의미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촛불혁명으로 이뤄진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정부 첫 공식행사인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은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다시 시작하는 민주주의를 천명하는 역사적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7주년 기념식의 주제도 '5·18정신을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또 역대 기념식과 달리 18일 기념식에서는 일반 시민들과 5·18민주유공자 유족뿐만 아니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 관련 단체, 4·3유족회, 4·3평화재단, 4·9통일평화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4·16연대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보훈처 측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열리는 국가기념식"이라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분과 국민들이 불편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년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식 식순에 포함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분열의 노래'로 낙인 찍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화합, 소통의 상징이 됐다.
2017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37년 전 그날처럼 광주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다.
제37주년 5·18행사위원회 위인백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4·19와 5·18, 6·10 항쟁, 촛불이 갖고 있는 시대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공약했다"며 "숭고한 민주정신의 의미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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