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책실장에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 유력

기사등록 2017/05/17 10:05:03

비서관 인선도 가속 양상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전 감사원 국장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 전 의원 하마평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 돼 관심을 모았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은 새 정부의 정책 어젠다를 실행해 옮길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으로 국가안보실과 함께 청와대 핵심자리다.

 17일 여권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정책실장 자리에 김 전 연구원장과 함께 이용섭 전 민주당 의원을 놓고 고심했했지만, 이 전 의원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김 전 연구원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연구원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경험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최근 민주연구원장 자리에 물러나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정책실장은 청와대를 정책 어젠다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이번 직제개편 때 부활됐다. 

 정책실장 산하에 일자리수석·경제수석·사회수석비서관 등 3명의 차관급 인사를 두고,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실현 가능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걸러내는 역할을 하게된다.

 향후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출 경제보좌관·과학기술보좌관·경제수석 등 최적 조합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급 인선이 어느정도 마무리 됨에 따라 후속으로 비서관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언급된다. 정무비서관으로는 한병도 전 의원이, 정무기획비서관으로는 윤건영 전 선거대책위원회 제2상황실 부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을 보좌할 제1부속비서관에는 송인배 전 선거대책위원회 수행총괄팀장이,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보좌할 제1부속비서관으로는 유송화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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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5/17 10:05: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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