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누스 섬 난민 캠프 수주내 폐쇄…"호주 이주는 절대 안돼"

기사등록 2017/05/16 18:09:12

【마누스=AP/뉴시스】 지난 8월2일 파푸아 뉴기니의 마누스 섬에 도착한 난민들이 배 안에서 각자의 신분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국은 호주의 역외 수용소에 있는 난민 일부를 수용하기로 호주 정부와 합의했다. 2016.11.14    
【마누스=AP/뉴시스】 지난 8월2일 파푸아 뉴기니의 마누스 섬에 도착한 난민들이 배 안에서 각자의 신분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국은 호주의 역외 수용소에 있는 난민 일부를 수용하기로 호주 정부와 합의했다. 2016.11.14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의 난민 캠프가 수주내에 문을 닫는다.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이 지난해 4월 호주 망명 희망자들을 자국 내에 억류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이민 당국자들은 이날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의 난민 캠프가 문을 닫게 돼 망명 신청자들과 난민들이 캠프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마누스 섬 난민 캠프에 수용된 이들에게도 수주내에 캠프가 폐쇄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나머지 캠프도 올해 말까지 폐쇄될 계획이다. 

 호주 당국자들은 “난민센터에 더 이상 머물 수 없다”면서 “그리고 (난민들은) 여러 옵션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누구도 호주로 이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망명 신청자들과 난민들은 호주에 입국하면 마누스 섬으로 보내졌다. 파푸아 뉴기니 북쪽에 있는 이 섬은 호주 정부와 파푸아뉴기니가 협정을 맺어 난민 캠프를 운영해왔다.

 인권단체들과 유엔은 그동안 호주 정부가 지원하는 남태평양의 2개 난민 캠프에서 폭력과 학대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의료시설 등 여건 열악하다고 비난해왔다. 

 난민법 전문가인 데이비드 마네는 “이 사람들은 계속해서 위험하고 파괴적인 불확실한 상태에 갇혀 있으며 자신들의 삶의 존엄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곳으로 긴급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캠프에 수용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난민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일부 난민들을 받아들이기로 호주 정부와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한 바있다.

 한편 지난 3월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국토안보부 관리들이 태평양 섬 2곳에 수용돼 있는 난민들을 상대로 지문날인과 인터뷰, 건강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호주 정부는 나우루와 파푸아뉴기니에 200여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문날인과 인터뷰를 실시한다는 것은 망명신청자 수용절차를 시작하는 의미이다. VOA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 난민들이 미국 입국을 승인 받기 전에 철저한 심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어떤 조치들이 수반되며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는지 등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호주, 마누스 섬 난민 캠프 수주내 폐쇄…"호주 이주는 절대 안돼"

기사등록 2017/05/16 18:09:1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