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당' 6월 하원선거에 428명 1차 공천

기사등록 2017/05/12 02:22:35

절반 이상 여성·정치신인...정계개편 시동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39) 차기 대통령이 6월11~18일 실시하는 국민의회(하원) 선거에 428명을 출마시켜 선거혁명을 통한 정계 개편에 나선다.

 AF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차기 대통령이 창당한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은 11일(현지시간) 하원(정원 577명) 총선에 나설 428명의 공천후보를 발표했다.

 공천자 가운데 절반이 여성이고 52%는 정치신인으로 의원 '제로'에서 출발한 앙마르슈는 하원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획득해 정권의 안정기반 구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앙마르슈 리샤르 페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자 공모에 1만9000명이 몰렸다면서 428명의 공천후보 중 반수가 민간인 출신이라며 기성정치로부터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페랑 사무총장은 지금 단계에서 현직 의원의 출마 경우 자신을 비롯해 사회당 출신 24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보수파 공화당과 중도정당 의원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마크롱 차기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내놓을 방침을 천명했다. 나머지 공천하지 않은 선거구에도 조정을 거쳐 다음 주에 후보자를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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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랑 사무총장은 앙마르슈 후보로 출마 의향을 보인 사회당의 마뉘엘 발스 전 총리에 관해선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공천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다만 페랑 사무총장은 "출마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말해 대항 후보를 세우지 않을 방침을 표시했다.

 우파 최대 정당 공화당에서도 브뤼노 루메르 전 농무장관 등이 앙마르슈에 합류할 생각이라고 한다.

 앙마르슈는 사회당과 공화당을 탈당하는 의원들을 대거 흡수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까지 추가로 공천할 생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앙마르슈는 24~26%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공화당 등 중도 우파가 22%, 극우 국민전선(FN) 21~22%, 사회당은 8~9%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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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당' 6월 하원선거에 428명 1차 공천

기사등록 2017/05/12 02:22: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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