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육군장관 지명자, 자질 논란에 고사

기사등록 2017/05/06 10:23:56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육군 장관이 자질 시비에 휘말려 자신의 지명 철회를 발표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그린 육군장관 후보자는 이날 성명에서 “나의 육군장관 후보직 지명을 철회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육군장관으로 지명된 빈센트 비올라가 지난 2월3일 자신의 지명을 고사한 데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비올라는 억만장자로 당시 자신과 관련된 업체 문제로 이해상충 문제를 겪었다.  그린 지명자는 과거 성소수자, 이슬람교, 진화론에 대해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이 논란으로 자신의 지명을 고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육군장관 지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란이 없어야 한다”라며 “불행히도 나를 상대로 거짓되고 오도하는 공격으로 이 문제가 혼란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 공직생활과 기독 신앙은 정치적으로 이득을 얻으려는 반대파로부터 잘못 설명되고 공격받고 있다”라며 “거짓된 공격 내용이 육군장관으로서의 내 자질과 아무 관계가 없어도  세계에서 미군의 입지를 올바르게 자리 잡으려는 자신의 비전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군의관 출신 테네시주 상원의원인 그는 과거 성전환자와 관련된 자신의 발언으로 소수성애자 단체들과 민주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한 티파티 행사에서 “정신과의사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보면 의사들은 성전환자를 질병에 걸린 환자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진화론에 반대하는 한 강의에서 자신을 창조론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린제이 그레이엄, 존 매케인 등 주요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그의 자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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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5/06 10:23: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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