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2번의 봄꽃이 피고 졌지만 그 날의 충격과 아픔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8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학산공원.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사고 2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한 검은 정장차림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살풀이춤, 헌시낭독, 헌화·분향, 추도사 순으로 이어진 이날 추도식은 유가족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자유한국당 윤재옥(달서을)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정덕규 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월28일이 되면 희생자를 향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에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면서 "좋은 기억뿐만 아니라 아픈 기억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사고가 발생한지 2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학산공원.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사고 2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한 검은 정장차림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살풀이춤, 헌시낭독, 헌화·분향, 추도사 순으로 이어진 이날 추도식은 유가족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자유한국당 윤재옥(달서을)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정덕규 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월28일이 되면 희생자를 향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에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면서 "좋은 기억뿐만 아니라 아픈 기억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사고가 발생한지 2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에서 연신 눈물을 닦던 한 유족은 "아침 출근길에 나선 남편이 가스 폭발사고로 한순간에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인사도 못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보고 싶고 애틋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유족은 "기억 속의 우리 10살짜리 아들은 여전히 개구쟁이고 예쁘다"면서 "남들은 봄이라 마음이 설레겠지만 우리는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고 했다.
위령탑 뒤편의 희생자 101명의 이름이 적힌 비석에는 유족들이 가져다 놓은 헌화로 가득했다.
한 여성은 비석에 적힌 이름을 매만지며 "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자"고 되뇌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 다른 유족은 "기억 속의 우리 10살짜리 아들은 여전히 개구쟁이고 예쁘다"면서 "남들은 봄이라 마음이 설레겠지만 우리는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고 했다.
위령탑 뒤편의 희생자 101명의 이름이 적힌 비석에는 유족들이 가져다 놓은 헌화로 가득했다.
한 여성은 비석에 적힌 이름을 매만지며 "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자"고 되뇌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는 1995년 4월28일 오전 7시52분께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에서 건설업체의 불법시공과 허술한 관리로 누출된 도시가스가 폭발, 101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참사다.
이 사고로 202명이 부상을 입었고 227동의 건축물, 150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학산공원 내 설치된 위령탑은 1996년 12월께 국민성금 13억5000만원으로 건립됐다.
유족들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에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추모관' 건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사고로 202명이 부상을 입었고 227동의 건축물, 150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학산공원 내 설치된 위령탑은 1996년 12월께 국민성금 13억5000만원으로 건립됐다.
유족들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에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추모관' 건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