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살처분 돼 육계는 줄고
계란가격 상승에 산란계 증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살처분이 확대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육계는 감소한 반면 계란 가격 상승으로 산란계 마릿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광주·전남지역 가축 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육계 마릿수는 1188만4000마리로 전분기대비 15.2%(213만4000마리)가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는 12.6%(171만6000마리)가 줄었다.
이는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과 사육가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육계 사육가구는 지난해 12월 199가구에서 올해 3월 179가구로 줄었다.
반면 계란 산지가격이 상승하면서 산란계 마릿수는 444만4000마리로 전분기대비 3.1%(13만5000마리)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는 17.1%(64만9000마리)가 늘었다.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242원에서 올해 2월 1794원으로 상승했고, 산란계 사육가구도 지난해 12월 75가구에서 올해 3월 79가구로 증가했다.
AI 여파로 오리 마릿수도 285만8000마리로 전분기대비 95만 마리(24.9%)가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는 31.2%(129만6000마리)가 줄었다.
오리 사육가구 수는 지난해 12월 242가구였으나 올해 3월 188가구로 감소했다.
한·육우는 산지가격 하락과 도축 마릿수 증가로 7000마리(1.7%) 감소한 41만8000마리로 조사됐으며, 젖소는 저능력우 도태와 생산 마릿수 감소로 전분기대비 900마리(2.9%) 감소한 2만9000마리로 나타났다.
돼지 마릿 수는 107만4000마리로 전분기대비 4만1000마리(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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