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는 27일 임시주주총회을 통해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 인수결의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큐렉소는 지난 3월 의료로봇사업의 도약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의료부문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해 기술관련, 유·무형 자산을 모두 양도하고 큐렉소의 2대 주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큐렉소는 앞으로 기존 의료로봇 사업노하우와 수술로봇 상용화 경험에 현대중공업의 인프라를 더해 R&D에서 임상, 제조, 판매까지 의료로봇 논스톱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고령화 시대에 맞춰 수술, 재활, 간병 등 노인관련 의료서비스를 패키지화하고 다앙햔 분야에서 수술로봇이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현대중공업 의료사업 부문의 기존 연구 인력 전원이 이적에 동의했다" 며 "의료로봇의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국내 최고의 연구인력을 확보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자회사 TSI와 인력 교류를 통해 제품 개발 능력을 배가시키고 다양한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만 담당하던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판매 지역도 확대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판매권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수술로봇은 다양한 인공관절 사용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 기반"이라며 "최근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이 정형외과 수술로봇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 지역에서 빠른 상용화를 위해 다국적 기업과 판매제휴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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