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양평군은 7월3일부터 관내 12개 읍면사무소의 점심시간(12~오후 1시) 휴무제를 전격 시행하면서 민원발급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중식시간 휴무제 실시는 그동안 직원 애로사항 청취와 공무원노동조합과의 간담회, 노사 워크숍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언론과 각종회의, SNS 등을 통해 일정기간 홍보 후 시행하게 된다.
그 동안 읍면사무소의 민원업무 담당자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으로 보장하고 있는 공직자의 중식시간을 현실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1~2명이 근무하면서 점심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읍면사무소의 중식시간 민원관련 제증명 업무 휴무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받아 검토했다"며 "시행초기 제도 정착을 위한 주민 불편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읍면 민원발급업무 담당자의 처우 개선과 제도 정착을 통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 더 친절한 민원 응대가 가능하다고 판단돼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청 공무원노동조합 이윤실 위원장은 "민원업무를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충을 알 수 없다"며 "짧게는 5분, 길어도 20분이 채 안되는 식사시간은 근로의욕 저하를 야기하고, 이는 불친절한 민원 응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공직자 처우개선은 물론 체계적인 주민 홍보를 통해 제도가 자리 잡게 되면 더욱 친절한 민원 서비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남은 두 달여간 각 세대별 안내문 발송과 주민 설명, SNS 홍보 및 ARS를 통한 휴무제 안내 등 온·오프라인 홍보는 물론, 무인민원발급기의 이동 설치와 이용법 안내, 지문 정보 재등록 조치 등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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