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27일 성명을 내고 성남시의료원 의료장비 구입비 등 개원을 위한 예산 249억원을 삭감한 성남시의회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2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성남시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 1213억원 가운데 성남시의료원 예산 249억원을 포함해 483억원을 삭감해 수정 의결했다.
시민행동은 "의료장비 구입비, 인력 용역비 등 시의료원 출연금 249억원 전액을 삭감해 성남시의료원이 정상적으로 개원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성남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정상적 개원을 위해 반드시 통과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만 성남시민의 헌신과 염원이 모아져 전국 최초의 주민발의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병원 성남시의료원의 정상적인 개원을 보이지 않게 방해하는 집단이 민의를 대변하는 성남시의회였다는 사실에 성남시민은 놀랄 수밖에 없다"며 "민생을 외면하는 성남시의회가 개혁 대상임을 분명히 알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시민행동은 또 "정치적 대립과 정치공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성남시민에게 되돌아간다. 성남시의료원 개원이 지연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민행동은 "추경예산을 조속히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민생을 외면하고 시민의 건강권을 방해하는 성남시의회 규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성남시의회에 저항하는 공동행동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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