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들어 북한을 겨냥해 연일 경고 목소리를 낸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북한을 향해 "만약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더는 되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24일 환추스바오는 '한걸음 물러나면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이것은 비겁함이 아닌 지혜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현재 북한과 미국 간 강대강 게임이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으며 만약 북한이 며칠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반도 정세 위기가 폭발할 가능성은 예전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군 창건일(4월25일) 전후로 한반도 긴장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을 향해 재차 핵도발을 억제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신문은 "미중 정상이 짧은 기간에 두차례 통화하는 것은 양국 최고위층간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의 긴박성도 보여준다"면서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에서 한층 더 강화된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북한 경제는 질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미국이 중국·러시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에 군사타격을 가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관련국 모두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지만 북한의 손실이 분명 가장 클 것이며, 전례 없는 가혹한 제재로 북한 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미국이 북핵시설에 외과수술식 타격을 가한다면 북한 정권은 '생사기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한미에 전략적 보복을 가하면 북한의 대외 억제력은 완전히 무너져 미국의 통제에 놓이게 되고 만약 북한이 무리하게 서울에 무력 보복을 가해 심각한 인명 피해를 일으킨다면 한미 양국은 이왕 칼을 빼든 김에 북한정권까지 공격할 게 분명하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반도는 마치 히스테리를 부리는 도박장 같다"면서 "관련국 누구도 이 지경까지 가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게임이 시작된 이상 누구도 그것을 멈출 용기도, 자본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중국은 한반도 이웃국이자 북한의 우호국으로 북한이 이런 곤경에 처하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지 않으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중국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중국은 광란의 도박장에서 주사위가 던져지지 못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북한이 지금 당장 6차 핵실험이라는 위험한 계획을 포기하도록 말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여기서 멈추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위기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현재 가지고 있는 전력으로 미국과 협상할 수 있으며 핵 포기 과정에서 원하는 국가 안보나 다른 권리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전략적 단호함과 관건적 시점에서의 유연성이 동시 필요하다"면서 "어떨 때는 한걸음 물러남으로써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 북한이 예상밖의 뛰어난 지혜로 '연착륙'을 실현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북한이 고삐풀린듯 대국을 위협하는 길로 향해 돌진하다가는 언젠가 심각한 보복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면서 "6차 핵실험 강행이 바로 그 결정적 전환점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외교당국이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가운데 환추스바오의 사설은 북한에 보내는 중국의 전력적 메시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제관계센터 켄 고스 국장을 인용, 북한을 겨냥한 경고를 담은 환추스바오의 사설은 북한에 보내는 중국의 전략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환추스바오의 사설이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우려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24일 환추스바오는 '한걸음 물러나면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이것은 비겁함이 아닌 지혜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현재 북한과 미국 간 강대강 게임이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으며 만약 북한이 며칠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반도 정세 위기가 폭발할 가능성은 예전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군 창건일(4월25일) 전후로 한반도 긴장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을 향해 재차 핵도발을 억제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신문은 "미중 정상이 짧은 기간에 두차례 통화하는 것은 양국 최고위층간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의 긴박성도 보여준다"면서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에서 한층 더 강화된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북한 경제는 질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미국이 중국·러시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에 군사타격을 가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관련국 모두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지만 북한의 손실이 분명 가장 클 것이며, 전례 없는 가혹한 제재로 북한 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미국이 북핵시설에 외과수술식 타격을 가한다면 북한 정권은 '생사기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한미에 전략적 보복을 가하면 북한의 대외 억제력은 완전히 무너져 미국의 통제에 놓이게 되고 만약 북한이 무리하게 서울에 무력 보복을 가해 심각한 인명 피해를 일으킨다면 한미 양국은 이왕 칼을 빼든 김에 북한정권까지 공격할 게 분명하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반도는 마치 히스테리를 부리는 도박장 같다"면서 "관련국 누구도 이 지경까지 가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게임이 시작된 이상 누구도 그것을 멈출 용기도, 자본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중국은 한반도 이웃국이자 북한의 우호국으로 북한이 이런 곤경에 처하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지 않으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중국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중국은 광란의 도박장에서 주사위가 던져지지 못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북한이 지금 당장 6차 핵실험이라는 위험한 계획을 포기하도록 말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여기서 멈추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위기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현재 가지고 있는 전력으로 미국과 협상할 수 있으며 핵 포기 과정에서 원하는 국가 안보나 다른 권리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전략적 단호함과 관건적 시점에서의 유연성이 동시 필요하다"면서 "어떨 때는 한걸음 물러남으로써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 북한이 예상밖의 뛰어난 지혜로 '연착륙'을 실현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북한이 고삐풀린듯 대국을 위협하는 길로 향해 돌진하다가는 언젠가 심각한 보복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면서 "6차 핵실험 강행이 바로 그 결정적 전환점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외교당국이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가운데 환추스바오의 사설은 북한에 보내는 중국의 전력적 메시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제관계센터 켄 고스 국장을 인용, 북한을 겨냥한 경고를 담은 환추스바오의 사설은 북한에 보내는 중국의 전략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환추스바오의 사설이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우려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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