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정당과 단일화, 심각하게 고민해야"

기사등록 2017/04/25 09:35:39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5일시장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안철수 19대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23.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5일시장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안철수 19대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23.  [email protected]
"안철수 지지율은 반기문→안희정 표…현재 조정국면"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바른정당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제안이 있다면)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손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제가 결론을 바로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단일화가 진행되면 창당 기반인 호남 지지율이 추락할 거라는 우려에 대해선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생각해 보라"고 반박했다. 그는 "JP는 박정희와 같이 DJ를 죽이려고 했었던 사람 아니냐. 그런데 DJ가 JP와 연합을 했었다"며 "그래서 정권을 만들었다. 그리고 총리를 2년이나 (자민련에) 줬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이어 "그걸 DJ의 가장 큰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다 지지해줬던 것 아니냐"라며 "노무현도 보라.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게 마지막에 깨졌지만 정몽준과 단일화를 해서 양강구도를 만들었던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국민의당을 주축으로 한 연대 논의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서는 "소위 '문재인 프레임'에 걸려 있는 면이 많다"며 "국민의당이 외연을 확장하는 것을 소위 적폐세력론, 정권교체론 이런 프레임을 걸어서 (문 후보 측에서) 막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자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과 관련해 "안 후보가 저하고 경선을 시작할 때는 약 10%의 지지율을 갖고 있다가 경선 끝날 때 열흘 만에 30%로 수직상승을 했다"며 "그게 반기문 지지세력이 안희정 쪽으로 갔다가 안희정이 몰락하면서 안철수로 오는 보수표, 개혁적 보수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이 표가 안철수 지지세력으로 왔는데 아무래도 확 뜬 바람에 들떠 있는 편"이라며 "이걸 정리해야 하는데 제대로 정리가 안 됐다. '조정국면'에 들어가 있었다고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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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정당과 단일화, 심각하게 고민해야"

기사등록 2017/04/25 09:35: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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