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주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군 자체 평가에 '지표검증제'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합리적인 경쟁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지표검증제는 군정 자체 평가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서별 업무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 도전성, 지표정의 충실도로 구분해 평가한다.
부서별로 세운 평가지표가 모든 조직 구성원이 공감하고 합리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주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검증하려는 조처다.
군은 각 실·과·소 주무팀 차석으로 지표검증단을 구성한 뒤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소속 부서별 지표 설정 사유를 서로 설명하고 청취하도록 했다.
지표검증단은 이달 말까지 소속 부서를 제외한 다른 부서의 지표 성격을 평가하고, 그 결과로 나온 평균값을 평가 기준의 지표별 평가점수에 반영한다.
군은 이러면 조직 구성원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군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강섭 옥천부군수는 "조직 구성원 스스로가 평가에 참여하고 검증하는 지표검증제 도입으로 부서 간 애로사항 청취는 물론 다른 부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조성과 군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군정 자체평가는 정부 업무평가기본법 18조에 따라 매년 1년 단위로 부서별 주요 업무에 대한 추진 성과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 부진사항 등을 보완·개선해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만족도를 향상하려는 제도다.
옥천군 자체 평가는 군정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전 부서가 공통으로 노력하는 공통지표 평가, 부서별 목표 설정과 달성도를 측정하는 부서지표 평가, 고객 만족도·직원 친절도 등 정성평가로 구분한다.
sklee@newsis.om
주차장 3칸 차지한 장난감 차 치웠더니…1000만원 보상 판결
기사등록 2024/07/05 00:00:00
최종수정 2024/07/05 00:01:58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장난감 차를 주차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현지 누리꾼들 사이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광명일보(Guang Ming Daily)는 중국 저장성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자오라는 남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자오는 해당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지하 주차장 공간 3면을 구매했다. 그가 구입한 후 한동안 주차 공간은 비어 있었지만, 동네가 커지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다른 주민들이 이용하게 됐다.
그러자 자오는 자신이 구매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장난감 자동차를 세워뒀다. 해당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 회사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치우자 자오는 경비원들을 고소하고 보상을 요구했다.
그는 재판에서 세워둔 장난감 자동차가 일반 모델이 아니라 비싸고 한정판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부동산 관리 회사가 실제로 법을 위반하고 그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자오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부동산 회사가 자오에게 약 6만 위안(약 1100만원)을 보상하고 앞으로 간섭 없이 주차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또 주민들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 공간을 더 확보하라고 회사에 권고했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에 현지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비원들이 무슨 죄냐?", "같이 사는 사회 좀 양보하고 살지" 등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구입한 주차 공간에 대한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불법도 아니고 돈 주고 구입한 자리인데 대체 뭐가 문제인가", "이게 법정까지 갈 일인가? 엄연한 재산권 침해"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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