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4일 자신이 일하는 공사현장에서 억대 의 철근을 훔치고, 공사 인원을 부풀려 임금을 가로챈 부산 모 아파트 공사현장 팀장 이모(56)씨 등 2명을 상습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5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현장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철근 217t(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을 차량에 싣고 반출하는 수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같은 기간 철근공사 근무인원을 부풀려 원청업체에 임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489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장소장인 김모(58)씨는 이씨의 범행을 묵인하는 대가로 이씨가 제공한 리베이트 35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다.
이씨 등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확보한 장부, 거래내역, 직원 등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범행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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