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 "美 항모 배치 혼선 전대미문 추문"

기사등록 2017/04/20 10:41:0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9만3400t급)함이 1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니미츠급 항모인 칼 빈슨 함은 길이 333m, 폭 77m이며, 축구장 3배 규모이다. 승조원 수도 5500여 명에 달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이 항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2017.03.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9만3400t급)함이 1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니미츠급 항모인 칼 빈슨 함은 길이 333m, 폭 77m이며, 축구장 3배 규모이다. 승조원 수도 5500여 명에 달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이 항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2017.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반도로 오기로 했던 미국 핵 항공모함 칼 빈슨호가 정반대 방향인 인도양으로 항행한데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비난했다. 

 20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미국 군 당국과 대통령이 함께 항모 한반도 접근설이라는 가짜뉴스를 만들었고 북한이 지난 15일 태양절 열병식에서 비어있는 미사일 발사관을 공개한 것을 감안하면 북미 정상은 '공대공(空對空)'위협을 한 셈"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 "이런 가짜 뉴스를 만든 것은 미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추문이며,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략전문가는 이번 사태와 연관해 미국이 고의로 '허장성세'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지만, 미국내 일부 혼란과 이로 인한 내부 소통 차질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 이번 사태를 초래한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빈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당 부분 반영해 준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는 미군의 억제력을 약화시키는 이번 추문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북미간 정보교류 측면의 혼란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16일 미사일 발사가 실패하기는 했지만 북한이 어찌됐던 진짜 미사일을 발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립 서비스'뿐이었음이 드러나면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의 보복을 저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사안으로 인해 북한은 미군이 군사타격 위협을 '자허오유(子虛烏有 실제 존재하지 않은 허구의 일이나 사람)'로 봐서는 안되며, 이번 추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오히려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미중 양국은 반드시 전례없이 강경한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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