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집중공세 받은 文…"安에 질문해보라"

기사등록 2017/04/19 22:57:08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2017.04.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2017.04.19.  [email protected]
유승민 "6차 핵실험시 사드배치? 5차 핵실험은 괜찮았나"
 심상정 "文의 전략적 모호성, 강대국 먹잇감 될만한 태도"

【서울=뉴시스】김난영 임재희 기자 = 19일 진행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토론에선 사드배치 입장을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가 벌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KBS가 주최한 2017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5차 핵실험 때까지는 반대하다가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배치에 찬성한다는 게 무슨 이야기냐"라고 지적했다.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문 후보가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핵도발을 계속해 나간다면 그때는 사드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지적한 것이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2017.04.19.  [email protected]
 문 후보는 이에 "미국도 5차 핵실험 때는 그냥 있다가, 6차 핵실험을 앞두고 칼빈슨호를 전진배치하지 않았나. 그만큼 상황이 긴박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그래서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배치에 찬성하겠다는 거냐"고 문 후보를 몰아세웠다. 문 후보는 이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중국이 제어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배치할 수도 있다, 그렇게 제가 답을 했다 정확하게"라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답변했다.

 심 후보는 "사드배치에 관해 전략적 모호성을 말할 때 굉장히 당혹스러웠다"며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말은 평론가들의 말이지, 정치지도자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문 후보를 질타했다. 문 후보는 이에 "전략적 신중함이 필요하지 않나. 이 고도의 외교안보 사안에"라며 "지금 다 말해버리면 무슨 외교적 카드가 되겠나"라고 항변했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2017.04.19.  [email protected]
 심 후보는 그러나 "주변국들에게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건 이중플레이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니까 중국은 사드배치에 찬성할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경제보복을 했던 거고, 미국은 (배치 여부가) 불투명, 불확실하니까 '사드 알박기'를 한 것"이라며 "문 후보가 그렇게 이쪽저쪽 눈치 보기 외교 자세를 보이는 것은 강대국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좋은 태도"라고 몰아세웠다.

 사드배치 입장 문제로 연신 집중공세를 받은 문 후보는 이에 "제 입장에 대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저는 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오히려 입장이 애매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물어보라"고 화살을 안 후보 쪽에 돌렸다.

 하지만 심 후보는 "큰 마이크를 쥐고 있는 제1당이 무책임하게 입장표명을 하지 않다보니 사드에 대한 왜곡된 인식, 편파적인 인식이 확대되는 데 민주당이 큰 역할을 했다"고 거듭 문 후보와 민주당을 질타했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2017.04.19.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사드 집중공세 받은 文…"安에 질문해보라"

기사등록 2017/04/19 22:57:0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