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이 정치시즌을 맞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제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에만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 국민의당 광주·전남 선대위, 정의당 광주·전남 선대위가 5·18 민주광장에서 잇따라 출정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나 국회 정론관, 당사(黨舍), 또는 역이나 터미널, 도심공원 등이 출마선언 장소로 애용된데 비해 5·18 민주광장은 호남 쟁탈전의 출정(出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980년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 자리한데다 1987년 6·10항쟁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2017년 국정농단 3·10 촛불집회의 중심지였다는 점이 상징적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5·18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광주 1번지' 전일빌딩과 5·18 핏빛 항쟁의 현장인 금남로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정체성과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5·18'과 '민주광장'을 더한 네이밍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진 2012년 18대 대선에서도 민주통합당 시 선대위 출정식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평상시 청년의 거리나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공연장, 시민단체나 노동단체 집회 장소 등으로 사용되고, 구도심 중심지여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점도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최근 이 일대를 도심광장 명소화사업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모 정당 관계자는 "5·18민주광장이 지닌 지리적, 역사적, 정치적 의미가 커 출정식 장소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5·18 민주광장은 6890㎡ 규모로, 주변 화단을 포함하면 8818㎡에 이른다.
goodchang@newsis.com
제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에만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 국민의당 광주·전남 선대위, 정의당 광주·전남 선대위가 5·18 민주광장에서 잇따라 출정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나 국회 정론관, 당사(黨舍), 또는 역이나 터미널, 도심공원 등이 출마선언 장소로 애용된데 비해 5·18 민주광장은 호남 쟁탈전의 출정(出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980년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 자리한데다 1987년 6·10항쟁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2017년 국정농단 3·10 촛불집회의 중심지였다는 점이 상징적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5·18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광주 1번지' 전일빌딩과 5·18 핏빛 항쟁의 현장인 금남로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정체성과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5·18'과 '민주광장'을 더한 네이밍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진 2012년 18대 대선에서도 민주통합당 시 선대위 출정식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평상시 청년의 거리나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공연장, 시민단체나 노동단체 집회 장소 등으로 사용되고, 구도심 중심지여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점도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최근 이 일대를 도심광장 명소화사업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모 정당 관계자는 "5·18민주광장이 지닌 지리적, 역사적, 정치적 의미가 커 출정식 장소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5·18 민주광장은 6890㎡ 규모로, 주변 화단을 포함하면 8818㎡에 이른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