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외신 극찬…"우승 바라는 팀이라면 손흥민 원할 것"

기사등록 2017/04/16 12:04:19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손흥민(25·토트넘)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1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6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한국 선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과 동률을 이뤘다.

 차 부위원장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 19골(리그 17골·컵대회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이다.

 차붐과 동등한 위치에 선 손흥민은 이제 한국인 최초 유럽 무대 20호골 기록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쓸 수 있도록 4-2-3-1 포메이션을 쓴 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쿼카는 "지금 기세로만 보면 EPL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손흥민"이라면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20골)과 델레 알리(16골)의 뒤를 이어 리그에서만 12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토트넘 선수 중 3위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의 공격 능력뿐만 아니라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 넓은 시야 때문에 토트넘에서 중요한 존재다. 우승 경쟁을 원하는 팀이라면 누구나 그를 가지고 싶어 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어느 팀에서 백업 스트라이커가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나"면서 "몇 달 전만 해도 팀을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던 손흥민이 이제는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가장 뛰어난 재능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잉글랜드 FA컵 4강전을 치른다. FA컵 득점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6골)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포함해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단 1골만 추가하면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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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4/16 12:04: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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