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훈처 격상·국립묘지 추가조성…보훈공약 발표

기사등록 2017/04/16 11:10:47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부활절인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17.04.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부활절인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17.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16일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고 국립묘지 추가 조성, 보훈의과대학 설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인 보훈부로 격상한다. 유 후보는 "국가보훈처는 1963년 3공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장관급으로 승격해 노태우 정부 때까지 이어지다가 김대중 정부 때부터 차관급으로 격하, 노무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과 국가유공자 간담회시 참석자 건의에 의해 다시 격상, 그 이후 이명박 정부 때 다시 차관급으로 격하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내에 보훈비서관실을 신설해 대통령과 국가보훈처, 현장과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총리 주관 국가보훈중앙협의회를 만들고 국무조정실 내 실무조적도 구성한다.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먼저 보훈병원의 우수 의료인력 확보와 함께 보훈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일반 의과대학생 중 우수자를 선발, 차우 보훈병원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보훈병원의 진료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천안함, 연평도, 제2연평해전 등 북한의 도발로부터 나라를 지키다 부상당한 장병들의 외상은 물론 트라우마 치료까지 담당하고, 민간병원의 진료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미발굴 6·25 전쟁 전사자 유해는 임기 내 발굴하고, 국립묘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장소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서울, 대전에만 있는데 대전만 해도 그 부지에 굉장히 많이 차서 안장하기에는 땅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3의 국립현충원을 꼭 마련해야 한다. 장소에 대해서는 대선 전 발표는 쉽지 않겠지만 현충원 추가 방안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너무 한 곳에 대규모로 조성하기보다는 각 지역마다 지역 출신 참전유공자를 기념할 수 있는 방식이 좋다"고 주장했다.

 국가유공자 관련 기념사업도 추진하고 용산 전쟁기념관을 비롯한 각종 기념관 등에 대한 국가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밖에 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들의 정상 운영을 위한 정부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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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훈처 격상·국립묘지 추가조성…보훈공약 발표

기사등록 2017/04/16 11:10: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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