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외부세척 오전중 완료…내부소독 시작

기사등록 2017/04/15 10:32:28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에서 고압세척기를 활용해 세월호 선체 세척을 하고 있다. 해수부는 세척과 방역, 안정장비 설치 등의 작업을 한 뒤 미수습자 9명을 수색할 방침이다. 2017.04.14.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에서 고압세척기를 활용해 세월호 선체 세척을 하고 있다. 해수부는 세척과 방역, 안정장비 설치 등의 작업을 한 뒤 미수습자 9명을 수색할 방침이다. 2017.04.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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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박대로 기자 = 해양수산부는 15일 오전 중으로 세월호 외부세척을 마무리한다. 본격적인 유해·유류품 수색에 대비한 선체 내부소독도 시작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 등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고가 작업차를 동원한 가운데 세월호 선체 외부를 고압세척기로 씻어낸다.

 전날 공정률을 80%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이날 낮 12시께 외부세척 작업을 마무리하면 오후에는 세척을 끝낸 상태의 선체를 촬영해 기록으로 남긴다.

 외부세척 종료에 발맞춰 선체 내부소독이 시작된다. 소독작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고가 작업차와 연무기(소독장비)를 동원해 선체의 뚫린 구멍과 창문 안으로 소독약을 뿌린다. 세월호에 실렸던 음식물 등 유기물이 부패하고 해충과 각종 미생물이 서식해 악취가 나는 등 내부수색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를 소독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수습본부의 설명이다. 

 소독까지 완료되면 철제빔을 활용한 계단인 '워킹타워'를 2대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워킹타워는 선체 객실부와 선수부 부근에 설치된다.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통로용 발판을 설치하고 내부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한다.

 기상악화로 일시 중단됐던 맹골수도 해역 수중수색도 이날 새벽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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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14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부두펜스 앞에 앉아 세월호 세척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2017.04.14. photo@newsis.com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3시20분부터 4시40분까지 '3-1 구역' 수색작업을 완료했고 '4-1 구역' 수색도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에도 수중수색을 실시한다. 전체 수색구역은 40개다.



 수중수색이 재개됐지만 유해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세월호 선체 영상 촬영과 장애물 제거 중 발견된 휴대전화·남성용 구두·겨울용 패딩 점퍼·안경·손가방·담요 등 107점이다.

 발견된 유류품들은 세척·분류·건조 작업을 거친 뒤 고유번호를 붙여 목포시의 유류품 보관 컨테이너로 전달한다. 목포시는 유가족이 유류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6개월 동안 습득공고를 낸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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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외부세척 오전중 완료…내부소독 시작

기사등록 2017/04/15 10:32: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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