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미국의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자국 반군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을 응징하기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로 융단폭격을 가하는가 하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3일(현지시간) 비핵무기 폭탄 중 최대 화력을 지닌 재래식 무기 GBU-43을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 장악지역에 투하했다.
미국의 이 같은 단호한 군사행동들과 관련해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즈음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다면 한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군은 이날 GBU-43을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IS 장악 지역인 낭가르하르 주의 아친 지역에 투하했다. 애덤 스텀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GBU-43은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가 MC-130 수송기를 사용해 투하됐다고 밝혔다.
‘공중폭발 대형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 Bomb)’으로 불리는 GBU-43의 머릿글자인 ‘MOAD’는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애덤 스텀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IS와의 전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을 토벌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작전 공간을 없애야 한다. 이번 폭격은 IS 전사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터널과 동굴 시스템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GBU-43는 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개발됐다. GBU-43는 땅에 떨어지기 전 공중에서 폭발을 한다.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된 폭탄인 것이다.
지난 2003년 GBU-43의 개발 당시 미군 관계자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무기는 ‘심리작전(psychological operations)’용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군 측은 GBU-43의 폭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라크군이 싸울 의지를 잃고 항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IS를 겨냥한 GBU-43 폭격을 “또 다른 성공적인 일(another successful job)”이라고 표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단호한 군사행동들을 국제사회의 압력을 무시한 채 핵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즈음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시키기 위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3일(현지시간) 비핵무기 폭탄 중 최대 화력을 지닌 재래식 무기 GBU-43을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 장악지역에 투하했다.
미국의 이 같은 단호한 군사행동들과 관련해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즈음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다면 한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군은 이날 GBU-43을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IS 장악 지역인 낭가르하르 주의 아친 지역에 투하했다. 애덤 스텀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GBU-43은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가 MC-130 수송기를 사용해 투하됐다고 밝혔다.
‘공중폭발 대형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 Bomb)’으로 불리는 GBU-43의 머릿글자인 ‘MOAD’는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애덤 스텀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IS와의 전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을 토벌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작전 공간을 없애야 한다. 이번 폭격은 IS 전사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터널과 동굴 시스템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GBU-43는 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개발됐다. GBU-43는 땅에 떨어지기 전 공중에서 폭발을 한다.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된 폭탄인 것이다.
지난 2003년 GBU-43의 개발 당시 미군 관계자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무기는 ‘심리작전(psychological operations)’용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군 측은 GBU-43의 폭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라크군이 싸울 의지를 잃고 항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IS를 겨냥한 GBU-43 폭격을 “또 다른 성공적인 일(another successful job)”이라고 표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단호한 군사행동들을 국제사회의 압력을 무시한 채 핵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즈음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시키기 위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GBU-43의 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군사전략과 맥이 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군의 움직임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샤이라트 시리아 공군기지에 59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를 한국에 재배치하는 명령을 내린 사실을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국가이익연구소(CFTNI)의 국방 연구 담당자 해리 카지아니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북한을 직접 공격할 것으로 전망하진 않는다. 자신이 진지하다는 점을 북한에 시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카지아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상징을 중요시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시각적인 걸 좋아하는 듯하다. 그는 적들에게 많은 신호를 보내는 방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자신은 이번 폭탄 투하 결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 군에게 권한을 부여했다. 그들에게 전권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IS를 겨냥한 GBU-43 투하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냐는 질문에 “나는 이것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는 모르겠다.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다를 게 없다. 북한은 골치 덩어리다. 골치 덩어리는 손을 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겠다. 나느 중국이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정말 좋아하게 됐고 존중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멋진(terrific)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연합군 측 역시 이번 GBU-43 사용은 평양 정권을 겨냥한 메시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칼빈슨 호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질문에 “아무도 모른다. 군사적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함대를 (한반도 인근으로) 보내고 있다. 우리에겐 매우 강한, 항공모함보다 더 강한 잠수함들이 있다는 건 말할 수 있다. 미국에는 지구 최강의 군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알카에다 등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들과 전쟁을 하면서 GBU-43과 유사한 폭탄들을 사용해 왔다. 산중 동굴 기지에 은신하고 있는 반군들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샤이라트 시리아 공군기지에 59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를 한국에 재배치하는 명령을 내린 사실을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국가이익연구소(CFTNI)의 국방 연구 담당자 해리 카지아니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북한을 직접 공격할 것으로 전망하진 않는다. 자신이 진지하다는 점을 북한에 시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카지아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상징을 중요시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시각적인 걸 좋아하는 듯하다. 그는 적들에게 많은 신호를 보내는 방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자신은 이번 폭탄 투하 결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 군에게 권한을 부여했다. 그들에게 전권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IS를 겨냥한 GBU-43 투하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냐는 질문에 “나는 이것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는 모르겠다.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다를 게 없다. 북한은 골치 덩어리다. 골치 덩어리는 손을 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겠다. 나느 중국이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정말 좋아하게 됐고 존중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멋진(terrific)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연합군 측 역시 이번 GBU-43 사용은 평양 정권을 겨냥한 메시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칼빈슨 호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질문에 “아무도 모른다. 군사적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함대를 (한반도 인근으로) 보내고 있다. 우리에겐 매우 강한, 항공모함보다 더 강한 잠수함들이 있다는 건 말할 수 있다. 미국에는 지구 최강의 군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알카에다 등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들과 전쟁을 하면서 GBU-43과 유사한 폭탄들을 사용해 왔다. 산중 동굴 기지에 은신하고 있는 반군들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다시 GBU-43처럼 대형 폭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아프간의 IS 세력들이 탈레반과 알카에다처럼 동굴이나 터널을 이용하기 시작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W. 니콜슨 중장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의 IS 세력들은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s, 급조폭발물)와 벙커, 터널 등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방어력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니콜슨 사령관은 “GBU-43는 이러한 장애물을 줄이고 ISIS-K(아프간 IS)에 대한 공세를 유지하는 데 적합한 폭탄”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GBU-43 투하로 어떤 전과를 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GBU-43는 벙커나 동굴 등 견고한 구조물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GBU-43의 사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는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군 측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IS를 퇴치하기 위한 전쟁의 강도를 높일수록 민간인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해 영국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아프간 내 IS 세력은 1000~15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3월 사이 아프간에 폭탄 450기를 투하했다. 트럼프 취임 전인 작년 한 해 동안 미 공군이 아프간에 투하한 폭탄은 약 1300개였다. 트럼프 정권 들어 공습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현재 아프간 정세는 2001년 전쟁으로 이슬람 무장정파인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뒤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주로 이라크,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IS와 알카에다 세력이 모두 아프간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IS의 경우 2015년 1월 처음으로 아프간 진입을 선언한 뒤 연쇄 테러를 저질러 왔다. GBU-43이 투하된 낭가르하르는 IS의 주요 거점이다.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은 작년부터 이곳에서 IS 격퇴 작전을 집중적으로 벌여 왔다.
[email protected]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W. 니콜슨 중장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의 IS 세력들은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s, 급조폭발물)와 벙커, 터널 등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방어력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니콜슨 사령관은 “GBU-43는 이러한 장애물을 줄이고 ISIS-K(아프간 IS)에 대한 공세를 유지하는 데 적합한 폭탄”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GBU-43 투하로 어떤 전과를 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GBU-43는 벙커나 동굴 등 견고한 구조물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GBU-43의 사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는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군 측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IS를 퇴치하기 위한 전쟁의 강도를 높일수록 민간인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해 영국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아프간 내 IS 세력은 1000~15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3월 사이 아프간에 폭탄 450기를 투하했다. 트럼프 취임 전인 작년 한 해 동안 미 공군이 아프간에 투하한 폭탄은 약 1300개였다. 트럼프 정권 들어 공습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현재 아프간 정세는 2001년 전쟁으로 이슬람 무장정파인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뒤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주로 이라크,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IS와 알카에다 세력이 모두 아프간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IS의 경우 2015년 1월 처음으로 아프간 진입을 선언한 뒤 연쇄 테러를 저질러 왔다. GBU-43이 투하된 낭가르하르는 IS의 주요 거점이다.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은 작년부터 이곳에서 IS 격퇴 작전을 집중적으로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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