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외교부는 12일 최근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한 외신 보도가 모두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미일 고위 관료 협의에서 중국의 대응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 보도와 같은 사실이 없으며, 분명히 부정해두고자 한다고 확인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앞서 지난 11일에는 호주의 한 언론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 미국이 격추할 거라는 방침을 호주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특별한 근거가 있는 보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반도 4월 위기설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근거 없는 불안감이 과도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사설정보지 등에서 거론되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며 "한미 양국은 외교, 국방 당국을 포함해 북한의 핵 관련 사안에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배치 및 운용은 연합방위태세 강화 차원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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