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실태]우울증 경험 산모 10명중 1명 산후우울증…진단·상담률 불과 2.6%

기사등록 2017/04/12 11:57:17

최종수정 2017/04/12 14:11:57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울증을 경험한 성인 여성 10명중 1명은 산후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후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거나 상담을 받는 기혼여성은 고작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산후우울증은 4~5일이면 자연히 해소되지만, 경우에 따라 정신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12일 발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여성 중 9.8%는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8.7%)보다는 다소 높지만 일본(13.6%), 뉴질랜드(14.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산후우울증에 대한 정부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산후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거나 상담을 받는 여성은 많지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7월31일까지 출산 경험이 있는 15~49세 기혼여성 1776명중 산후우울증 진단·상담 경험이 있는 사람은 46명(2.6%)에 불과했다.



 복지부에서 발간한 '산후조리원 감염관리지침'에 따르면 산후 우울감은 출산 여성의 50~80% 이상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유 없이 기분이 침체되고 불면증과 함께 불안하고 자꾸만 울고 싶어지는 경향이 있다. 피로와 식욕저하, 불안, 집중력 부족 등을 동반하며 남편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개 산후 4~5일이면 자연히 해소된다. 이 때문에 심리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출산 후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리적 원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면 정신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대개 발생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산후 2~6주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흔치는 않지만 우울, 망상, 산모가 아기 또는 자기자신을 해치려는 생각을 하는 등 산후 정신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의 경우 임산부의 모성 능력이 떨어져 엄마로서의 역할 수행과 출산에 대한 죄의식이 증가해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를 통해 산후우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보건소(모자보건센터)와 함께 산·전후 정신건강문제를 조기발견하고 지역 정신건강센터,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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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실태]우울증 경험 산모 10명중 1명 산후우울증…진단·상담률 불과 2.6%

기사등록 2017/04/12 11:57:17 최초수정 2017/04/12 1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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