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北 선제 타격 반대…"美, 韓 의사 무시한 선택 안돼"

기사등록 2017/04/11 17:28:14

최종수정 2017/04/11 17:36:13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비전 선포식에서 무선마이크를 얼굴에 부착한채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4.11.  since1999@newsis.com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비전 선포식에서 무선마이크를 얼굴에 부착한채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4.11.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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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미국의 북한 선제 타격설에 대해 "미국이 대한민국 의사를 무시하고 어떤 선택이든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울산 비전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다. 북핵 문제도 우리가 당사자다. 미국이 무슨 선택을 하든 사전에 대한민국과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민한국은 대통령이 탄핵된 궐위상태인데 이 시기에 미국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고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미국이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미국이 의도하는 바는 대북압박을 통해 당장 지금 북한이 할지도 모르는 6차 핵실험을 막아내자는 것과 (북한을) 북핵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목적이 크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단 "그런 논의들이 거듭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력시위가 계속되다보면 의도하지 않은 불행한 결과들이 초래될 수도 있다"면서 "선제공격 가능성이 얘기만 돼도 외국인 투자부터 줄고 신용등급이 낮춰져 지금도 위기에 놓인 한국경제가 아주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선제공격 가능성이 논의되는 자체가 대한민국으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ironn108@newsis.com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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