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테러용의자 우즈벡 男, 영주권 거부된 추방대상자

기사등록 2017/04/10 00:31:42

【스톡홀름 =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돌진 테러용의자로 체포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은 작년 영주권 신청이 거부된 추방대상자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용의자가 "2014년에 영주권을 신청했고, 2016년 6월 이민청이 이를 거부하고 그의 추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그해 12월 이민청이 그에게 4주 내로 떠나라고 통보했으나 그가 잠적함에 따라 추방 결정 집행을 위해 해당 사안을 2017년 2월 24일 경찰에 넘겨졌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 용의자가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에서 체류하지 않았던 까닭에 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용의자가 극단주의 조직들에 동경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우크라니아 남성은 2번째로 체포된 용의자로 경찰 당국은 현재 5명 이상을 구금하고 있다.

 한편 테러 공격은 지난 7일 오후 3시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났다. 테러에 이용된 트럭은 인파로 가득한 인도로 돌진하면서 행인들을 친 뒤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하면서 멈춰섰다. 최근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프랑스 니스 등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량 테러와 동일한 방식이었다.

 이번 테러는 최소 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명을 다쳤다. 사망한 4명의 국적은 스웨덴 2명, 영국과 벨기에 각 1명이다.

 이에 앞서 스웨덴 현지 언론은 테러 용의자가 온라인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교감을 해 온 인물이며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IS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올린 적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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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테러용의자 우즈벡 男, 영주권 거부된 추방대상자

기사등록 2017/04/10 00:31: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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