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강덕우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의 전직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가 전 행정부의 탓으로 돌린 발언을 일축했다.
앞어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서 최소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학무기 공격의 책임이 아사드 정권에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미국이 행동에 나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우유부단한 대응이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중동지역 사안을 맡던 백악관 관계자들은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 아닌 다수당 공화당의 견제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중동정책 연구소 연구원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데니스 로스는 "당시에 상원은 시리아 사태에 결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반대해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동의없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결정이 헌법 위반이었을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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