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게 얻은것 전혀 없다" 농담

기사등록 2017/04/07 13:15:0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1박2일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얻은 것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에서 "우리는 이미 긴 대화를 나눴다. 지금까지 시 주석으로부터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전혀 없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두 정상 간 첫 상견례 성격이 짙은 만큼 격론이 오가기보다는 '탐색전'이 펼쳐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시 주석의 발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7일 열리는 확대 및 단독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무역 불균형과 환율조작 여부, 남중국해 영유권, '하나의 중국 정책' 등 민간한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5시께 마라라고 리조트에 검은 색 리무진을 타고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찬장 건물 앞에서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했고, 양국 정상 내외는 만찬장 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실내로 들어갔다.

 두 정상은 의상 코드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멜라니아 여사는 붉은 색 드레스를, 펑 여사는 파란색 계열에 무늬가 있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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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에게 얻은것 전혀 없다" 농담

기사등록 2017/04/07 13: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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