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SC 보좌관 "대만 무기수출 감소 댓가로 中의 북핵공조 얻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17/04/06 10:48: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공조를 매우 시급한 상황이지만 대만 무기 수출 감소를 댓가로 중국의 공조를 이끌어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매슈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공조가 시급한 상황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만 무기수출 감소를 요구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당신이 상상한 그런 거래를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에 역대 미국 정부가 준수해 온 '하나의 원칙'은 '미중 3개 공동성명'의 내용과도 일치할 뿐만 아니라 '대만관계법'의 내용과도 동일하다고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면서 대신 그 안전 보장과 무기 판매 등 조항을 담은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지속적으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미국이 대만에 잠수함 8척을 판매한 이후로 최신 미국 무기 체계가 대량으로 대만에 판매된 적은 없었다.

 한편 대만은 이번 미중 회담이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주재 대만대표부는 5일 '상황실'까지 설치해 이번 정상회담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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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C 보좌관 "대만 무기수출 감소 댓가로 中의 북핵공조 얻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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