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메가와트급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연계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태양광발전에 ESS를 연계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은 태양광연계 ESS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우대조치 이후 메가와트급 규모로 설치된 첫번째 사례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하는 장치다. ESS를 태양광에 접목하면 일조량이 좋은 낮에 생산한 전기를 밤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정부는 ESS 신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 REC 가중치 우대 조치 등 설치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REC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했다는 증명서로 발전사는 직접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거나 다른 사업자로부터 구매해 의무할당량을 채울 수 있다. 정부의 가중치 우대 조치로 ESS를 도입한 태양광발전사업자는 의무할당량을 쉽게 채울 수 있다.
산업부는 "그동안 풍력발전과 ESS를 연계한 사례는 많이 있었지만 본격 상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로 태양광 발전에 ESS를 접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ESS 내수시장이 유망 에너지신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태양광에 ESS를 도입할 경우, REC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을 2018년 이후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신재생연계 ESS 특례요금제를 신설하는 등 투자 불확실성과 초기 투자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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