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5·18 희생자 자처하는 전두환, 종이가 아깝다"

기사등록 2017/04/06 09:52:33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33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04.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33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04.06.  20hwan@newsis.com
left swipright swip
【서울=뉴시스】김난영 임재희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스스로가 5·18광주민주화운동 치유를 위한 '씻김굿 희생자'라고 강변한 데 대해 "종이가 아깝다"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5월 영령과 유가족들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여생을 보내도 부족한 판에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망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 부부가 '오히려 자신들이 5·18의 억울한 희생자다', '본인은 발포명령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논란이 되는 회고록 발언들을 열거했다.

 그는 이어 "5·18 당시 미국 정부 극비문서를 공개했던 (사람의) 진술과 과거사 조사에서 전 전 대통령이 자위권을 발동했다는 지시 내용이 확인됐다"며 "이미 국민의당은 5·18 헬기사격 현장을 찾아가 차기 정부에서 발포명령자를 찾겠다고 약속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전 전 대통령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말도 안 되는 변명과 망발을 사과해야 한다"며 "망발도 도가 지나치면 아흔을 앞둔 노령이라도 국민과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imzero@newsis.com
 limj@newsis.com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주승용 "5·18 희생자 자처하는 전두환, 종이가 아깝다"

기사등록 2017/04/06 09:52:3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newsis_c
newsis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