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의 사돈 음주운전 은폐 의혹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3년 4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노 전 대통령 사돈 배모씨의 음주 교통사고 전모를 파악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청와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정수석실은 언론에 보도가 된 후에도 일관되게 은폐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피해자를 만나 회유를 시도했다고 한다"며 "지난 최순실 사태에서 국민들은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우병우 민정수석과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 함께 공분하며 책임을 물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우병우, 김기춘 두 사람의 역할을 했던 장본인이 바로 문재인 후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자신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면 국민 중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문 후보는 이 사건의 진실을 명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아들 취업특혜 의혹도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이번에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국민의 선택을 구할 자격이 없다"며 "문 후보가 계속해서 이런 의혹들을 외면하고 명백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스스로가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부합되지 않는 적폐요, 청산 대상이 되고 말 것이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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