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중 미사일방어체계 구축 마무리

단거리 아이언돔·중거리 '다윗의 물매'·장거리 '애로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 구축작업을 마무리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 등은 전날 이스라엘이 중거리 요격미사일 체계인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포대를 실전 배치했고 이에 따라 이스라엘 군의 통합 MD 망이 구축됐다고 전했다.  

  사거리 40∼300㎞의 다윗의 물매 미사일은 중거리 MD 시스템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군 등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미사일방어청 협력 사업 중 하나로,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라파엘과 미국의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공동 개발해 얻은 결과물이다. 2006년부터 개발될 때까지 무례 14억 달러(1조5600억 원)가 투입됐다.

 2일 하조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실전배치 행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시스템은 우리의 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40~70㎞ 정도의 단거리에서 날아오는 포탄·로켓·미사일을 막는 단거리 MD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과 중단거리 MD 시스템인 '애로우 2', 장거리 MD 시스템인 '애로우 3' 등 완벽한 4중 방어 체계를 갖췄다.

 실전에 이미 배치된 아이언 돔은 2014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하마스가 발사한 약 4000발의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90% 정도 요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스라엘 IAI와 미 보잉사가 이란의 '사하브 3' 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공동 개발해 올해 초 실전 배치된 '애로우 3'은 대기권 밖까지 날아가 적의 핵미사일이나 생화학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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