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전국 최초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

기사등록 2017/04/04 14:19:45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올림픽대로변의 도로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변환경이 열악했던 자원순환센터에 방음벽과 태양광발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양면태양광 방음벽'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는 지난해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말 사업비 총 2억5000만원을 들여 영등포구자원순환센터에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이 방음벽은 태양광패널·투명방음패널·흡음방음패널로 구성된 혼합형이다. 길이 143m, 높이 4m인 방음벽 상단에는 240W 양면태양광 패널 54장을 설치했다.

 이 방음벽은 연간 1만6600㎾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절감할 수 있는 전기사용료는 연간 15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를 통해 도로소음을 13㏈이상 줄일 수 있다. 또 태양광발전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자원순환센터 관리동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태양광 양면패널 사용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사례라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태양으로부터 직접 빛을 발전할 뿐만 아니라 바닥에 반사된 태양광을 흡수·발전해 단면 태양광패널에 비해 발전효율이 좋다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체험 학습장을 조성해 학생과 주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에너지 절약의식을 고취하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센터 주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전기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영등포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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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전국 최초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

기사등록 2017/04/04 14:19: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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