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 천단에 있는 공중화장실 입구에서 3월 21일 한 여성이 '안면 인식 휴지 공급기' 에서 종이를 받은 다음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 기계는 사용자의 얼굴을 스캐닝한 다음 휴지를 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201`7.04.03
【베이징=AP/뉴시스】오애리 기자 = 열악하기로 악명높은 중국 공중화장실에서 지금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청결한 시설은 물론 디지털 얼굴 인식기술을 이용한 휴지공급 시스템까지 갖춘 화장실이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AP통신은 3일 중국 공공시설의 대폭적인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화장실 개선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화장실 혁명'으로 소개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이같은 혁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의 국내 관광이 늘어난 데다가,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보다 나은 공중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진데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광아카데미의 연구원인 잔 둥메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관광에 매우 열성적이다. 대중관광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공중화장실에 대한 기대도 보다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있는 사적지인 천단에 있는 공중화장실는 최근 첨단시설로 화제가 됐다. 이용자의 얼굴을 스캐닝한 다음 쓸만큼의 휴지를 내주는 기계까지 갖춰놓았기 때문이다. 화장실의 휴지가 자꾸 없어지는데 골머리를 앓은 천단 관리 당국이 첨단 기술에서 해결책을 찾는 셈이다.
이 기계는 이용자의 얼굴을 스캐닝한 다음 한번 쓸 수 있는 60cm 길이의 휴지를 내준다. 다시 휴지가 필요할 경우엔 9분 뒤에 다시 스캐닝을 받아야 한다. 만약 9분 내에 또 휴지를 받으려고 얼굴 스캐닝을 하면, 기계가 동일인물로 인식해 휴지를 내주지 않는다.
중국에서 공중화장실 혁명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2년여 전부터. 올해 내 베이징에 최소 3만 4000개의 공중화장실이 새로 세워지고, 약 2만3000개가 리노베이션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만 이미 약 250억 위안(약 4조원)의 예산이 집행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AP통신은 3일 중국 공공시설의 대폭적인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화장실 개선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화장실 혁명'으로 소개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이같은 혁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의 국내 관광이 늘어난 데다가,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보다 나은 공중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진데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광아카데미의 연구원인 잔 둥메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관광에 매우 열성적이다. 대중관광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공중화장실에 대한 기대도 보다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있는 사적지인 천단에 있는 공중화장실는 최근 첨단시설로 화제가 됐다. 이용자의 얼굴을 스캐닝한 다음 쓸만큼의 휴지를 내주는 기계까지 갖춰놓았기 때문이다. 화장실의 휴지가 자꾸 없어지는데 골머리를 앓은 천단 관리 당국이 첨단 기술에서 해결책을 찾는 셈이다.
이 기계는 이용자의 얼굴을 스캐닝한 다음 한번 쓸 수 있는 60cm 길이의 휴지를 내준다. 다시 휴지가 필요할 경우엔 9분 뒤에 다시 스캐닝을 받아야 한다. 만약 9분 내에 또 휴지를 받으려고 얼굴 스캐닝을 하면, 기계가 동일인물로 인식해 휴지를 내주지 않는다.
중국에서 공중화장실 혁명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2년여 전부터. 올해 내 베이징에 최소 3만 4000개의 공중화장실이 새로 세워지고, 약 2만3000개가 리노베이션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만 이미 약 250억 위안(약 4조원)의 예산이 집행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 천단에 있는 공중화장실 입구에서 3월 21일 한 남성이 '안면 인식 휴지 공급기' 앞에 서서 무릎을 굽혀 안면 인식용 카메라를 바라보도 있다. 이 기계는 사용자의 얼굴을 스캐닝한 다음 휴지를 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201`7.04.03
연간 약 400만명이 찾는 베이징 최대 놀이공원 환러구에는 화장실이 18개이다.각각 관리자가 한두명씩 배치돼 10분에 한 번씩 관리한다. 한 간부는 AP통신에 "사람들이 즐기려고 여기를 찾는데 화장실이 끔찍하면 어떻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있겠는가"라면서 "입장객들이 놀이공원뿐만 아니라 우리의 깨끗하고 깔끔한 화장실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는 지난 해 11월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있는 이른바 '성중립(gender-neutral) 공중화장실'이 중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시설을 사용한 한 시민은 AP통신에 "공중화장실에 가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줄을 더 길게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남녀가 함께 줄을 서는게 공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잔 둥메이는 '화장실 혁명'이 90%는 이뤄진 상태라면서도 "성공하려면 아직도 할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돈을 투자해 만들어놓은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관리가 안돼 더러워지는 상황은 용납할 수없다"며 끊임없는 관리의 필요성과 시민의 의식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상하이에서는 지난 해 11월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있는 이른바 '성중립(gender-neutral) 공중화장실'이 중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시설을 사용한 한 시민은 AP통신에 "공중화장실에 가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줄을 더 길게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남녀가 함께 줄을 서는게 공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잔 둥메이는 '화장실 혁명'이 90%는 이뤄진 상태라면서도 "성공하려면 아직도 할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돈을 투자해 만들어놓은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관리가 안돼 더러워지는 상황은 용납할 수없다"며 끊임없는 관리의 필요성과 시민의 의식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