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브런치콘서트 '다담', 매진 비결은

기사등록 2017/03/30 17:04:21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다담' 진행자 황수경·월드비전세계시민학교장 한비야. 2017.03.30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다담' 진행자 황수경·월드비전세계시민학교장 한비야. 2017.03.30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차와 국악,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국악 브런치 토크콘서트 '다담(茶談)'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된 첫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날 이야기 손님으로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의 한비야 교장이 출연했다. '1g의 용기'라는 주제로, 남을 도우며 즐겁고 자유로움을 얻는 그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한 교장은 "다리가 떨릴 때 움직이면 늦습니다. 가슴이 떨릴 때 움직이세요. 단 1g의 용기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준비는 충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긴급 구호 전문가로 활동한 사례를 소개하고 발로 걸어 온 세상이 아닌 가슴으로 걸어 온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와 함께 국립국악원 4개 연주단의 음악도 함께했다. 정악단과 무용단에서는 봄날을 노래하는 꾀꼬리의 춤 '춘앵전', 민속악단에서는 남도의 풍경을 담아낸 '호남가', 창작악단에서는 실크로드 지역을 피리 선율로 그린 진윤경 작곡의 '둔황', 여행의 즐거움을 담은 이준호 작곡의 '여행'을 각각 선보였다.

 공연 관람을 마친 관객 조 결 씨는 "황수경 씨의 매끄러운 진행과 한비야 님의 가슴을 울린 열정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사이 곁들어지는 국악 연주가 조화롭게 어울려 국악 공연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흡족해했다.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은 황수경 전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매달 다양한 이야기 손님과 함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국악 연주를 함께 듣는 토크 콘서트다. 주부들의 오전 시간을 활용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80분 동안 진행된다. 공연 전 로비에서는 모든 관객들에게 정성 가득한 차와 다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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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악단·민속악단 '춘앵전'. 2017.03.30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130석 규모의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했던 '다담' 공연을 올해 231석의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우면당으로 옮겨 보다 많은 관객을 수용하고 국악 공연의 품질을 높였다.  

 또한 다담지기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를 '열린음악회' 진행으로 인기를 누린 황 전 아나운서로 교체해 공연 진행의 노련함을 더했다.

 상반기 이야기 손님으로는 유난희 CJ오쇼핑호스트(4월), 최태성 별별한국사연구소장(5월), 엄선용 큐레이터(6월), 오은선 여성 산악인(7월)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 30분전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향긋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6개월 이상 9세 이하 어린이 동반 관객을 위해서는 유아 국악 놀이방 '유아누리'를 통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연 관람료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전석 2만원, 1만원의 정가를 50% 할인해 1만원과 5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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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브런치콘서트 '다담', 매진 비결은

기사등록 2017/03/30 17:0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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