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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인양 이제 시작…9명 찾아야"

기사등록 2017/03/25 13:14:40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 선적 완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가족들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진도군 맹골수도에 정박 중인 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에서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본 뒤 이날 정오께 팽목항에 도착했다. 2017.03.25.    sdhdream@newsis.com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 선적 완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가족들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진도군 맹골수도에 정박 중인 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에서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본 뒤 이날 정오께 팽목항에 도착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배동민 이혜원 기자 =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선적에 성공한 25일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단원고 고(故)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49)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입장 발표를 통해 "함께 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씨는 "세월호가 아직 뭍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며 "세월호 인양은 끝난 게 아니다. 미수습자 9명을 찾는 게 인양의 완료다. 지금부터 새로운 인양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가 올라올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해 주길 바란다"며 "최고의 방법을 동원해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함께 울고 아파하며 세월호 인양을 기도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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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 선적 완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가족들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진도군 맹골수도에 정박 중인 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에서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본 뒤 이날 정오께 팽목항에 도착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이씨는 "세월호 가족들이 많이 아프다"며 "함께 해 준 분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 울어주고 기도해 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월호와 같은 참사 재발과 유실 방지를 위한 대책도 촉구했다.

 이씨는 "유실 방지 작업이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9명을 찾고 왜 그랬는지 밝혀 재발 방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12시30분께 팽목항에 도착한 가족들은 "세월호가 인양되게 도와주신 국민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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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월호가 반잠수식선박에 선적작업이 완료된 25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국민들과 인양 관계자, 세월호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히고 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이씨는 "(저희가) 팽목항으로 들어오는데, 9명의 가족이 가지 말라고 우는 거마냥 비가 오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하면서 돌아가신 잠수사분과 헬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그 가족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우린 2014년 4월16일 이 자리에서 멈춰져 있는 9명의 가족이다.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을 다해 가족들 품에 돌려보내겠다는 약속을 정부와 국민이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하루에서 이틀가량 휴식을 취한 뒤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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