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는 서민들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은 인구 유입을 막고 반대로 인구유출을 가속시키고 있음에도 익산시는 집값 안정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들어간 4개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790만원에서 8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송동 코아루디펠리체가 796만원에 분양을 시작했고 라온프라이빗은 익산에서 처음으로 800만원대를 돌파해 816만원에 분양을 하고 있다.
평화동 제일오투그란데가 638만원으로 가장 낮은 분양가격을 제시했지만 분양 아파트들의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은 무너지고 있다.
익산시 부송동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 2014년까지 500만~600만원대를 유지해 왔으나 2년 사이 60%가량 급 상승했다.
200~3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이들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격을 형성하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한 숨이 깊어지고 있지만 익산시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방침에 따라 민간택지 내 아파트는 공급가를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으나 분양가격이 높은 경우 자치단체는 상한선을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는 이 권고조차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아파트 분양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주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전주시는 아파트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권고와 함께 상한액을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시민 김모(41)씨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턱 없이 높게 설정돼 있어 분양신청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타 자치단체로의 이주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후 문서상으로 권고할 수 없어 구두상으로 제시해 당초 860만원에서 지금의 시세로 낮춘 사례도 있다"며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향후 아파트값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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