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토론회가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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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후보(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 후보 진영의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에게는 관대, 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며 문 전 대표와 측근들을 작심 비판했다.
안 지사는 전날 토론회 이후 충남 홍성군 관사에서 측근과 상의 없이 직접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경선'을 다짐했던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향해 감정의 골을 드러내면서 경선 이후 본선에서 양측이 협력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를 향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안 지사는 자신의 대연정 발언과 선의 발언, 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에 대한 문 전 대표와 그 캠프 인사들의 반응을 예로 들며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선동)'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며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고 질타했다.
안 지사는 "문 후보와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면서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자신도 닮아버린 것 아닐까"라며 "시대를 교체하자.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측근들이 전두환 장군 표창 논란에 대한 안 지사 측의 반응을 '네거티브'로 규정한 데 대해 깊이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전 대표가 전날 오후 올린 '동지들이 네거티브 때문에 되레 신선한 정치 이미지에 오점이 남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저의 진심이다'라는 SNS 게시물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안 지사가 관사에서 직접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안다"며 "문 전 대표는 네거티브 자제를 말하면서 측근들은 네거티브를 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안 지사가 깊게 실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에서는 문 전 대표와 측근들의 공세를 최근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로 따른 초조함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NS 글에 대해 "생산적 정책토론을 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하면서 "타협 정신은 상대 의견의 존중이다. '야합'과 '무원칙한 정치행위'로 깎아내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의 SNS 게시물을 또 하나의 네거티브라며 불쾌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요구 받고 "우리가 상대해야할 세력은 적폐세력, 그리고 부패 특권 구조다. 그 세력과 구조를 이겨내고 깨기 위해서는 우리끼리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우리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는 당부를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공방을 하든 경쟁을 하든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안 지사의 발언은 또 하나의 네거티브다. 자제해야 한다"며 "경쟁을 하더라도 정책이나 포지티브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어제 토론에서 말해놓고 바로 글을 올리는 안 지사의 태도가 이해가 안된다'며 "대연정은 기본적으로 안 지사의 발상이 잘못된 것이다. 그걸 가지고 네거티브라고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안 지사의 문제의식에 공감대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이 시장 캠프 측 정성호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한테 불리하면 네거티브고, 유리하면 아니고 하는 사고는 매우 부적절하다. 후보간 공방이 전혀 근거없는 흑색선전이 아니다. 기본적 팩트(사실)에 기초해 후보의 생각을 묻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검증절차다. 이것에 발끈해서 네거티브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문 전 대표 측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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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전날 토론회 이후 충남 홍성군 관사에서 측근과 상의 없이 직접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경선'을 다짐했던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향해 감정의 골을 드러내면서 경선 이후 본선에서 양측이 협력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를 향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안 지사는 자신의 대연정 발언과 선의 발언, 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에 대한 문 전 대표와 그 캠프 인사들의 반응을 예로 들며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선동)'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며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고 질타했다.
안 지사는 "문 후보와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면서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자신도 닮아버린 것 아닐까"라며 "시대를 교체하자.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측근들이 전두환 장군 표창 논란에 대한 안 지사 측의 반응을 '네거티브'로 규정한 데 대해 깊이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전 대표가 전날 오후 올린 '동지들이 네거티브 때문에 되레 신선한 정치 이미지에 오점이 남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저의 진심이다'라는 SNS 게시물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안 지사가 관사에서 직접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안다"며 "문 전 대표는 네거티브 자제를 말하면서 측근들은 네거티브를 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안 지사가 깊게 실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에서는 문 전 대표와 측근들의 공세를 최근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로 따른 초조함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NS 글에 대해 "생산적 정책토론을 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하면서 "타협 정신은 상대 의견의 존중이다. '야합'과 '무원칙한 정치행위'로 깎아내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의 SNS 게시물을 또 하나의 네거티브라며 불쾌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요구 받고 "우리가 상대해야할 세력은 적폐세력, 그리고 부패 특권 구조다. 그 세력과 구조를 이겨내고 깨기 위해서는 우리끼리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우리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는 당부를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공방을 하든 경쟁을 하든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안 지사의 발언은 또 하나의 네거티브다. 자제해야 한다"며 "경쟁을 하더라도 정책이나 포지티브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어제 토론에서 말해놓고 바로 글을 올리는 안 지사의 태도가 이해가 안된다'며 "대연정은 기본적으로 안 지사의 발상이 잘못된 것이다. 그걸 가지고 네거티브라고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안 지사의 문제의식에 공감대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이 시장 캠프 측 정성호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한테 불리하면 네거티브고, 유리하면 아니고 하는 사고는 매우 부적절하다. 후보간 공방이 전혀 근거없는 흑색선전이 아니다. 기본적 팩트(사실)에 기초해 후보의 생각을 묻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검증절차다. 이것에 발끈해서 네거티브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문 전 대표 측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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