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정당이 연정구성에 참여할 듯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 집권 자유민주당(VVD)가 31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당초 예상했던 24~28석보다 더 많은 31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VVD 측은 화색이 만연하다.
이 상황이 실제 총선 결과로 이어질 경우 유럽내에서 극성인 극우 포퓰리즘을 차단하는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150석 가운데 현재 집권당인 VVD가 가장 많은 31석을 확보했다. 이는 여론조사 예상치였던 24~28석을 웃도는 수치다.
극우 포퓰리스트 헤이르트 빌더르스트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PVV)는 여론조사(19~22석)에 부합하는 19석을 차지했다. PVV는 올초까지 제1당 지위가 확실시되는 듯 보였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극우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ABC뉴스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서 PVV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유럽내 포퓰리즘 움직임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VVD 소속 마르크 뤼테 총리와 PVV 빌더르스트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가 유럽 포퓰리즘의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 기독민주당(CDA)는 19석, D66는 19석, 녹색좌파당(GL)은 16석, 노동당(PvdA)는 9석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총선의 관건은 부동층의 선택이다. 이달 초 설문조사에서 유권자 절반 가량이 지지하는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과거 여론조사와 이번 출구조사 결과 대로 정당들 간 예상 의석수 차이는 크지 않다. 다당제인 네덜란드에서조차 이례적인 막상막하 상황으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는 4~5개 정당이 연정 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는 VVD와 PvdA의 연정이다. 2012년 총선에서 이들 정당은 각각 41석, 38석을 차지했다.
다만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우파 연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VVD와 PvdA가 다시 연정한다고 해도 40석으로 과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 또 누구도 극우당인 PVV와의 연정은 꺼려하고 있다.
한편 GL과 PvdA 등 소수 정당들은 VVD와 PVV가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사이 부동층 표심 잡기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총선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면 이들도 연정을 통한 정부 입성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이념 싸움에 봉착해 연정이 힘들어보인 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 집권 자유민주당(VVD)가 31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당초 예상했던 24~28석보다 더 많은 31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VVD 측은 화색이 만연하다.
이 상황이 실제 총선 결과로 이어질 경우 유럽내에서 극성인 극우 포퓰리즘을 차단하는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150석 가운데 현재 집권당인 VVD가 가장 많은 31석을 확보했다. 이는 여론조사 예상치였던 24~28석을 웃도는 수치다.
극우 포퓰리스트 헤이르트 빌더르스트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PVV)는 여론조사(19~22석)에 부합하는 19석을 차지했다. PVV는 올초까지 제1당 지위가 확실시되는 듯 보였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극우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ABC뉴스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서 PVV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유럽내 포퓰리즘 움직임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VVD 소속 마르크 뤼테 총리와 PVV 빌더르스트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가 유럽 포퓰리즘의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 기독민주당(CDA)는 19석, D66는 19석, 녹색좌파당(GL)은 16석, 노동당(PvdA)는 9석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총선의 관건은 부동층의 선택이다. 이달 초 설문조사에서 유권자 절반 가량이 지지하는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과거 여론조사와 이번 출구조사 결과 대로 정당들 간 예상 의석수 차이는 크지 않다. 다당제인 네덜란드에서조차 이례적인 막상막하 상황으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는 4~5개 정당이 연정 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는 VVD와 PvdA의 연정이다. 2012년 총선에서 이들 정당은 각각 41석, 38석을 차지했다.
다만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우파 연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VVD와 PvdA가 다시 연정한다고 해도 40석으로 과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 또 누구도 극우당인 PVV와의 연정은 꺼려하고 있다.
한편 GL과 PvdA 등 소수 정당들은 VVD와 PVV가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사이 부동층 표심 잡기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총선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면 이들도 연정을 통한 정부 입성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이념 싸움에 봉착해 연정이 힘들어보인 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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