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인용으로 파면당하면서 대선체제로 돌입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1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헌정사상 전례가 없는 탄핵 인용 결정에 따른 대선을 60일의 짧은 기간 내에 치뤄야 한다"며 "이렇게 정국이 혼란을 거듭하는 때일수록 공직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확고히 하고 시급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특히 대선 시기 동안 봄철 각종 행사가 집중돼 있는데 선거법을 준수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전 직원은 선거 분위기에 편승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언행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6개월간 지속된 국정혼란에 종지부를 찍는 탄핵 청구에 대한 헌재의 인용이 있었다"며 "짧은 기간 동안 우리는 잃은 것이 너무 많다"며 현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시장은 또 "최순실 게이트라는 초유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국가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국민 분열과 정부 불신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웠다"며 "탄핵 심판 이후 여야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등 정국 혼란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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