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찰청장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탄기국 반드시 입건"

기사등록 2017/03/13 13:33:55

"발언 등 종합해 엄정하게 사법적 책임 물을 것"
 "탄기국 집행부에 기본적으로 집시법 위반 적용"
 "朴 전 대통령 사저 경비, 경호실과 협의해야"
 "대선정국 맞아 15일부터 선거상황실 운영"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친박단체의 집회 과열 양상을 두고 "조만간 필요한 사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청장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광용 등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에 대해 전반적인 발언과 채증자료, 현장 경찰 진술 등을 종합해 반드시 입건하고 엄정하게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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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기국은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과정에서 경찰버스 전복 시도, 경찰관 및 시민, 취재진 폭행 등 과격 행위를 보였다.

 이 청장은 "정광용 대변인 등 탄기국 집행부에는 기본적으로 집회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 적용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나머지는 전반적인 자료를 분석해봐야한다"며 "기자 폭행 10건이 포함돼 있다. 선고 당일 5건, 이전 집회 5건 등인데 4건은 피의자 확정됐고 6건은 수사하고 있다. 이중 1건에 대해서는 자료 보강해 영장 청구할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집회에서 있었던 무대 위 선동 발언 등도 수사대상"이라며 "탄기국이나 퇴진행동이나 지금까지 발언 중 지나치게 과격했던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기국 측이 예고한 매주 토요일 대한문 앞 집회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하는데 실제 세력 등은 구체화 되지 않았다. 다음 주에도 한다면 주중 확인을 거쳐 그에 상응하는 경력 규모 산출해 대비할 계획"이라며 "헌재가 결정을 내렸고 황교안 권한대행도 국민 통합을 말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다. 현장 폭력 등 엄정하게, 체포할 거 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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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옮긴 박 전 대통령 사저 경비에 대해서는 "원래 오늘 나오기로 했었는데 어제 퇴거 2시간 전에 통보 받고 14개 중대(1100여명) 배치했다"며 "오늘(13일)부터는 박사모나 취재진 등 현장에 많은 사람이 있지 않으니까 경호실과 협의해서 외곽 경비 등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곧 이어질 대선정국 관련 이 청장은 "15일부터 선거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경찰청에 1개, 지방청 등 전국에 총 270개 상황실을 설치한 뒤 그때부터는 24시간 운영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대선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비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에 중점을 두고 선관위와 협의하면서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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